당신의 피부주치의, 임이석 테마 피부과
DR. 임이석 미디어
- 방송일 : 2023.05.22
■자외선뿐 아니라 적외선 대책도 중요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 5월 21일)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여름철이 전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25~30도 내외로 오르며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뜨거운 햇볕에 의해 체감온도는 더욱 덥게 느껴질 전망이다. 자외선 지수 또한 ‘높음-매우 높음’ 수준을 보여 태양의 열기와 자외선 및 적외선에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이름하여 ‘적자생존’이다.
일반적으로는 햇볕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잘 알려져 있다. 햇볕은 자외선뿐 아니라 적외선, 즉 열(heat)도 방출한다. 이 또한 피부를 손상시켜 피부노화를 유발한다는 것이 국내외 연구 결과 확인됐다.
자외선은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 색소 침착과 홍반 등 ‘광노화’를 야기한다. 적외선은 자외선보다 긴 파장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온도를 상승시켜 ‘열노화’의 원인이 된다.
열노화가 유발되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이 떨어지고 탄력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탄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모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자외선 노출 최소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 등급의 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얼굴뿐 아니라 귓바퀴, 헤어라인 등 피부 노출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선글라스를 쓰고, 헐렁하고 진한 색상의 옷 등을 활용해 자외선과 열기(적외선) 피할 수 있는 소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태양에 상당히 노출되었다면 처음엔 미지근한 물, 이어 차가운 물로 세안을 해서 피부의 열을 서서히 식혀준다. 부채를 갖고 다니며 활용하면 햇볕을 차단하고 피부의 열기를 수시로 식혀주는 데 유용하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고 적외선까지 차단하는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직물(원단)의 자외선 차단 능력을 표시하는 지수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옷감이나 양산 등의 제품을 선택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외선과 적외선 방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등의 항산화제 섭취도 효과적이다. 수분 섭취 역시 중요하다. 이뇨 작용이 있는 커피나 알코올은 삼가고 생수를 충분히 자주 마시도록 한다.
이미 과도한 자외선 및 적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 손상이 많이 진행됐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피부에 유익한 성분의 스킨부스터를 주입시켜 피부활성 및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 특히 레이저·고주파·초음파 등의 시술을 이용해서 콜라겐 및 엘라스틴 합성은 물론 리프팅과 타이트닝, 볼륨감 유도가 가능하다.
매일 접하는 화장품도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진정·피부회복 등을 도와줄 수 있는 본인에게 잘 맞는 제품(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을 선택하는 것도 피부건강의 핵심이다.
*도움말=임이석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