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피부주치의, 임이석 테마 피부과
DR. 임이석 미디어
- 방송일 : 2023.09.19
누구나 동안이 되길 원한다.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눈 밑 지방이다. 어둡고 돌출된 눈 밑 지방은 나이 들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우울해 보이는 인상을 만든다. 이에 눈 밑 지방교정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화장만으로 가리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나운서 전현무, 개그맨 박명수, 김준호 등 여러 연예인이 눈 밑 지방재배치를 통해 동안은 물론 환한 얼굴로 변신해 더욱 인기를 얻은 수술이다. 최근에는 일반인들 역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많이 받는 수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관심은 있었지만, 섣불리 하지 못했던 눈 밑 지방재배치 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노화 영향 커, 유전‧환경적 요인일 수도
우선 눈 밑 지방이 생기는 원인부터 알아보자. 눈 밑 지방은 노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 눈의 위아래 눈꺼풀에는 안구를 둘러싸는 3개의 지방이 존재한다. 이 지방들은 얇은 막으로 지탱되는데, 노화가 진행되면 이 막이 느슨해져 중력에 의해 아래쪽으로 처지게 된다. 눈 안에 있던 지방이 아래 눈꺼풀을 밀고 나오면 눈 아래쪽이 불룩해진다. 이때 눈 주위 피부가 탄력을 잃어 깊은 주름이 잡히기도 하고, 심하면 다크서클처럼 검어진다. 하지만 눈 밑 지방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역시 눈 밑 지방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잦은 야근이나 수면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이른 나이에도 눈 밑 지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중안부 볼륨 채우기 위해 지방이식‧필러 진행할 수도
눈 밑 지방은 코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에 지방이 쌓인 내측 돌출형, 먼 쪽으로 쌓인 외측 돌출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외에 반달 모양으로 돌출되는 애교살 융합형, 사선 형태로 나타나는 눈물 고랑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난다. 수술 역시 이같은 눈 밑 지방의 형태나 원인, 지방의 양, 돌출 정도, 눈 밑 지방 아래 있는 뼈(상악골)의 모양 등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눈 밑 지방교정술은 크게 ▲눈 밑 지방제거 ▲눈 밑 지방재배치 ▲눈 밑 지방이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눈 밑 지방이 돌출돼있으면 다크서클처럼 푹 꺼져 고랑이 져 보인다. 이때 지방만 제거해도 고랑을 해결할 수 있는 경우에는 지방 주머니를 열어 불룩하게 튀어나온 지방을 제거하는 ‘눈 밑 지방제거’만 한다. 아래 눈썹을 살짝 잡아당긴 뒤 눈꺼풀 안쪽 결막을 통해 레이저를 쏘아 적당량의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후 고랑을 채워야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 같으면 ‘눈 밑 지방재배치’를 진행한다. 재배치는 눈 밑 고랑 속으로 지방을 골고루 펼쳐 고정해 고랑을 평평하게 채워주는 수술이다. 지방 제거 없이 재배치만 할 수도 있다. 만약 필요하다면 배나 허벅지에서 지방을 뽑아서 고랑을 채우는 ‘눈 밑 지방이식’도 고려할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김태권 원장은 “만약 고랑 밑까지 전체적으로 심하게 푹 꺼져있으면 재배치만으로는 모양이 예쁘게 안 나올 수 있다”며 “이때는 전체적인 중안면의 볼륨을 채우기 위해 지방이식이나 필러 시술을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눈 밑 지방재배치만 하는 경우는 보통 20~40대 초반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김태권 원장은 “아무래도 연세가 드신 분들은 피부까지 처져있어 재배치만으론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 절개와 지방 제거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 밑 지방재배치 수술은 약 1시간 이내로 소요되고, 지방 이식까지 하면 1시간 반~2시간 정도가 걸린다. 재배치나 제거만 하면 멍이나 부기가 조금 있을 수 있지만,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절개까지 한 경우에는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걸린다. 눈 밑 지방교정술이 특별히 금기되는 사람은 없다. 다만, 혈액순환제 등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해 1~2주 정도 끊고 진행하는 게 좋다. 또한 김태권 원장은 “눈 밑 지방교정술을 했더라도 영구적이진 않고,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만, 노화는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어쩔 수 없이 다시 불룩해지면 피부과에 내원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가 세게 비비지 말고 선크림 발라 예방해야
눈 밑 지방은 결국 노화의 과정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눈 밑 지방 생성을 늦추고,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평소에 눈가를 손으로 세게 비비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김태권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눈 아래쪽을 손으로 과도하게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피부나 안쪽 격막이 느슨해질 수 있다”며 “비염 치료를 미리 하면 눈 밑 지방이 돌출돼 다크서클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계절 내내 꼼꼼히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7~8시간의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피부 컨디션을 높이면 눈 밑 지방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