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피부주치의, 임이석 테마 피부과
DR. 임이석 미디어
머리 안 감으면 미세먼지 덕지덕지… 실내라고 안심 금물
- 방송일 : 2018.08.23
미세먼지는 전신을 공격한다. 그 중 가장 먼저는 피부와 만나 피부 장벽을 무너뜨린다.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이 10㎛이하의 부유 먼지를 말한다. 유독성 화학 물질이 함유된 미세먼지가 피부 속에 침투하면 오염 물질로 인해 피부 건강에 치명적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2차 생성미세먼지로 입자의 크기가 작아 피부로 직접 침투한다.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된 미세먼지는 피부 세포에서 다양한 염증물질 배출을 유도한다. 더군다나 평소 아토피 피부염이 있던 환자들은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거나 발진이 심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만성 염증성 질환인 건선이나 주사 역시 증상이 악화되고, 두피 모공을 미세먼지가 막으면 두피 열이 올라가 탈모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는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모자나 스카프도 함께 착용해 미세먼지의 흡수를 최소화 해야 한다.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는 꼭 세안을 해야 한다. 미세먼지 입자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되기 때문에 단순 세안으론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다. 때문에 평상시 보다 꼼꼼한 클렌징으로 외부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스킨 케어 단계에서 피부에 흡착된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닦아내야 한다. 특히 모발의 경우 바로 감지 않으면 땀, 피지 등 노폐물이 방치돼 모발에 더 많은 미세먼지가 달라붙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때문에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에 붙어 있는 오염물질까지 깨끗이 없앤다는 생각으로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