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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임이석 미디어
잦은 펌, 다이어트 등으로 여성탈모 꾸준히 증가
- 방송일 : 2017.12.0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에서 탈모치료를 받은 환자는 19만4000여 명으로, 이중 30대 여성이 25%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탈모는 중년 남성에게만 해당된다는 편견은 큰 오산. 젊은 여성에게도 불현듯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탈모다. 여성들은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로몬 ‘안드로겐’ 보다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어 일반적으로 남성들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다.
대신 헤어 라인은 유지되고 그 위부터 정수리 쪽까지 중앙라인으로 가늘어져 크리스마스 트리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 병세 그리고 외부적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출산과 폐경기 때 더욱 가속화된다. 또한 젊은 층 여성의 경우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장애, 피임, 인스턴트 식품, 잦은 펌, 염색 등에 의해 갈수록 탈모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여성 탈모 환자가 크게 증가추세이지만 여전히 탈모는 치료가 불가능 하다고 믿는 여성들이 많다. 실제로 병원을 찾은 많은 여성들은 초기에 탈모치료에 불신을 갖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진단과 치료체계가 비교적 잘 정립된 남성형 탈모에 비해 여성형 탈모증은 치료방법의 선택과 치료 예후를 미리 판단하기 어렵고, 안드로겐성 탈모와 연관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아직까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탈모는 많은 경우에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