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피부주치의, 임이석 테마 피부과
DR. 임이석 미디어
여드름, 더이상 10대 피부 질환 아냐…성인 여드름 증가
- 방송일 : 2017.11.28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여드름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약국을 찾은 환자는 모두 11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20대가 43.1%로 가장 많았다. 여드름은 이제 더 이상 10대 사춘기 시절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다. 그렇다면 성인이 돼서 여드름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피부 모공 속에 살고 있는 여드름 균, 그리고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다.
피부에서 털이 나오는 구멍을 모공이라고 한다. 모공 근처에는 피지샘이 있는데 여기서 분비된 기름 성분의 피지가 모공을 통해 나와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만든다. 그러나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고 모공이 피부 각질로 막혀 배출되지 않으면 배출되지 못한 피지가 모공 속에 살고 있는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 여드름균의 영양분이 돼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여드름 중에서도 좁쌀처럼 오돌토돌하게 올라온 면포성 여드름은 그나마 낫다. 하지만 여드름이 검붉게 변해서 모공 사이에 고름이 차면 증상이 심한 염증성 여드름으로 정의된다. 이 상태에서 스트레스, 수면부족, 모공을 막는 화장, 서구식 식습관, 술과 담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겹치면서 성인 여드름을 유발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피지가 증가해 여드름 발생에 영향을 준다.